서울백병원 흉부외과 김용인교수

심질환 관련 무수혈수술 성공사례가 발표됐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흉부외과 김용인 교수는 "승모판 협작 및 폐쇄부전 이외에도 대동맥판막 폐쇄부전을 앓고 있으나 종교적인 이유로 수혈을 거부하는 환자(여 44세)에게 "역행성 자가혈 충전법(Retrograde Autologous Priming)"을 시행한 결과 수술 후 첫날 헤모글로빈 수치가 10.5g/dl을 보였으며 8일만에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알려진 역행성 자가혈 충전법은 수술시 우심방과 대동맥사이에 연결되는 인공심폐기의 충전수액을 기존량(2L)의 절반 정도만 채우고 대신 환자의 자가혈로 충전하는 방법으로 환자 자신의 피가 역행하여 인공심폐기로 차오르게 하는 신기법이다.

김교수는 "이 방법을 통해 수술시 수혈률을 약 40~50%에서 0~15%까지 줄일 수 있어 수혈에 따른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며 "혈액전파질환 등의 예방차원에서 선진국에서 적극적으로 권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