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 스타틴, 낮은 효과·부작용 위험성 강조

미국재향군인회 보건의료시스템 분석결과 당뇨병 환자들 중 14%가 여전히 고용량 스타틴을 처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허혈성 심질환이 없는 당뇨병 환자들의 이상지질혈증 관리에서 중간 용량의 스타틴이 가장 효과가 좋았다"며 "고용량 스타틴군이 과도한 처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시간대학교 Ashley Beard 교수팀은 2010~2011년 사이 재향군인 보건서비스 1차의료기관에 방문한 18세 이상 당뇨병 환자 96만 4818명의 관리 적절성을 분석했다. 적절한 스타틴의 기준은 △LDL-C 타깃수치 100 mg/dL 미만 △LDL-C 100 mg/dL 이상인 환자에 대한 중간용량의 스타틴 치료 △100 mg/dL 이상일 때 스타틴 치료의 시작, 전환, 강화로 구분했다.

전체 환자들 중 50~75세인 환자들은 66만 8209명이었다. 이들의 84.6%는 임상적 처치가 적절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67.2%는 LDL-C 타깃 100 mg/dL 미만으로 관리되고 있었고, 7.5%는 LDL-C 100 mg/dL 초과일 때 중간용량의 스타틴 치료를 시작했다. 5.5%는 스타틴 치료를 시작하거나 전환,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지적한 부분은 고용량 스타틴을 처방받은 13.7%의 환자들이었다. Beard 교수는 "이들 중 일부는 과잉치료를 받고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허혈성 심질환이 없는 당뇨병 환자들에서 고용량 스타틴이 심혈관 위험도를 개선시켜준다는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이와 함께 "이번 연구에서 고용량 스타틴 과잉처방군의 비율은 최소한도로 잡은 것으로 실질적으로는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저자 중 한 명인 앤하버보건의료시스템 Eve Kerr 박사는 "고용량 스타틴을 차방받는 이들 중 일부는 중간용량 스타틴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Beard 교수의 의견을 뒷받침했다.

또 "기존 치료전략은 LDL-C를 100 mg/dL 미만에 맞추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가에 대해서는 크게 무게를 두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고용량 스타틴이 혜택이 크지 않은데 비해 유해반응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만큼 이를 고려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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