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위험 STEMI 환자서만 혜택…"저위험군에 대한 논의 필요하다"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이전 시행하는 클로피도그렐 치료효과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프랑스 라폰톤병원 Anne Bellemain-Appaix 박사팀은 JAMA 12월 19일판에 PCI 전 클로피도그렐 치료효과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를 발표, "전반적으로 이 치료전략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에서 클로피도그렐 치료가 효과가 있었던 환자군은 ST분절상승 심근경색(STEMI) 고위험군으로, 관상동맥 사건 등 주요 유해사건(MACE) 위험도는 유의하게 낮췄다. 하지만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지 못했다.

주요 연구자 중 한 명인 프랑스 삐치 살빠트리에르 병원 Gilles Montalescot 박사는 "모든 가이드라인에서 STEMI, 비ST분절상승 급성관상동맥중후군(ACS), 선택적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PCI 전 클로피도그렐 투여를 권고하고 있지만, 뒷받침해줄 수 있는 연구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가이드라인 권고등급도 C로 "전문가들의 합의"에 무게축이 실렸다"고 덧붙였다 .

연구팀은 2001~2012년 15개의 연구들에 대한 메타분석을 시행했다. 6개는 무작위 대조군 임상(RCT), 2개는 RCT관찰 분석연구, 7개는 관찰연구였다. 1차 효과 및 안전성 종료점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과 주요출혈, 2차 종료점은 MACE였다.

총 3만 7814명을 대상으로 했고, RCT군 8608명, RCT 관찰 분석 연구군 1만 945명, 관찰연구에는 1만 8261명이 해당됐다. RCT군 평가에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는 대조군에 비해 20%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단 MACE 위험도는 유의하게 23%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주요출혈은 양군에서 모두 증가했고, 사전 치료군에서 위험도가 더 높았다(사전 치료군 3.57% vs 비치료군 3.08%). 이외 RCT 분석연구와 관찰연구 모두 이와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Montalescot 박사는 "STEMI 환자에서 대부분 혜택이 나타났지만, 선택적 PCI를 받은 이들에서는 명확한 혜택이 없었다"며 "전반적으로 저위험군에 대한 총체적인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연구로만 권고사항을 변화로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더 많은 자료들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현재 진행 중인 프라수그렐과 티카그렐러 연구가 이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CCOAST 연구는 이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가장 대규모의 연구로 비ST분절상승 ACS 환자 3000명을 대상으로 프라수그렐과 위약군 간 효과 비교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ATLANTIC 연구는 STEMI 환자 1800여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티카그렐러와 위약군의 효과 비교가 연구 목표다. 현재 절반가량 환자 모집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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