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내년도 평가계획 발표

내년부터 허혈성심질환 평가지표가 절대-포괄평가로 변경된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도 허혈성 심질환 평가지표 설명회에서 급여평가실 평가4부 강미경 부장은 이같은 계획을 소개했다.

이 평가는 허혈성 심질환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것으로 △상대평가는 절대평가로 △중복평가는 포괄평가로 바꿔 항목별 평가체계의 제한점들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평가 변경은 지난 2월 관련 학회 간담회, 3월 9명의 전문가 자문단 구성 등 11월까지 총 14번의 회의를 거쳐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에 따라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과 협심증 지표, 허혈성심질환 지표가 신설됐다.

PCI는 진료량과 약제관리, 진료결과를 평가하는 지표와 PCI실시현황, 콜레스테롤 관리, 진료결과 등을 살펴보는 모니터링 지표로 구성됐다.

협심증 지표는 아스피린이나 클리피도그렐, 스타틴 등의 처방률을 고려하는 약제관리와 진단검사 유형을 보는 분야 등 모니터링 부분이 신설됐으며, 허혈성 심질환은 원내 사망률, 건당 입원일수, 건당 진료비 등 진료결과가 평가지표에 새로 들어왔다.

한편 이번 평가계획에는 기존의 평가지표에 수정, 보완된 사항도 있다.

급성심근경색증지표에서 병원도착 시 아스피린 투여율, 퇴원시 아스피린 및 베타차단제 처방률 등이 평가지표에서 모니터링지표로 변경됐고, 스타팅 처방률이 추가됐다.

또한 관상동맥우회술(CABG)의 지표 중 모니터링 부분에서 수술 1시간 전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했는지 여부를 묻는 아웃컴 부분이 더해졌다.

심평원은 이들 평가지표의 세부기준과 관련해 내년 2월까지 검토를 시행할 예정이며, 3월에 조사표를 마련, 5월에 관련 설명회를 개최할 전망이다.

또 이렇게 만들어진 평가지표를 토대로 내년 7월부터 12월까지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 허혈성 심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의 진료분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심평원은 이를 통해 요양기관 선택을 위한 정보제공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환자의 진료만족도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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