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환자가 한국 병원으로 진료 의뢰를 하려면 일단 사이트에 접속하고 회원으로 등록한 다음 간단한 신상정보를 입력합니다. 그리고 진료의뢰서와 각종 검사자료를 올려두면 세브란스병원 등 제휴된 병원을 선택하고 해당 의료진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검사가 필요하다고 알려주거나 치료가 필요하다는 상담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원격화상상담도 가능합니다."

IT전문기업 소프트넷 이상수 대표는 서울시, 보건복지부 u헬스 시범사업으로 inPHR(www.inPHR.com)을 5년전 개발했다. 현재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6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사이트는 개인, 의사, 에이전시 등 크게 3가지 관리로 나눠진다, 일단 개인으로 들어가면 환자 입장에서 이용가능하다. 회원가입하고 진료의뢰서를 작성하거나 개인 검진기록을 올릴 수 있다. 해당 병원으로 전송가능하며, 원격화상진료를 예약할 수 있고 상담내역 확인도 가능하다. 개인 PHR(Personal Health Record)로도 이용이 가능해 기초적인 혈압, 혈당 등의 정보나 개인적으로 운동, 영양정보도 올릴 수 있다.

역시 환자의 대략적인 정보를 입력하고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며, 의료진은 환자에 의뢰받은 내용이나 상담 예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 건강정보 테이터들은 컴퓨터에 저장되지만,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EMR에 자동으로 연계된 병원들에서는 개인검진기록을 입력하지 않아도 클릭만으로도 확인가능하다.

초반 시범사업에는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미즈메디병원,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예송이비인후과, 국군통합병원 등이 참여했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이대목동병원, 우리들병원 등 대형병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해외 국가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러시아 베네핏,· 레바논 동명부대, 몽골 샤스틴 병원, 몽골 송도병원, 몽골 연세 친선 병원, 베트남 묘성 트래이딩, 베트남 함께사는우리, 아랍에미리트 HAAD, 우즈베키스탄 RRCEM, 중국 청년여행사 (CYTS), 필리핀 카비테 병원 등과 협약을 맺은 상태이며, 복지부와 중동국가간 협약으로 더욱 늘어나고 있다.

기술적인 원리는 누구나 고안가능할 정도로 간단하다, 하지만 시범사업 이후 비용을 별도로 받지 않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적자를 면치못하면서도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때를 기회로 보고 있다. 별도 에이전시 역할에서 일일이 수작업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하나의 기회는 진료, 수술을 받고 돌아간 환자의 사후관리를 위한 병원 타깃이다. 특히 검진, 미용성형 영역에서 더욱 활용도가 높다.

이 대표는 "지금과 같이 의료관광 시장이 단순히 브로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시장이 아니라 제대로된 시장을 만드는 동시, 사후관리에 더욱 나서는 병원의 차별화가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u헬스가 법안으로 막혀있지만 외국인 환자를 배려하기 위한 성장여력에서의 u헬스는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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