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심혈관조영술및중재술학회(SCAI)가 조영술 후 즉각적으로 시행되는(ad hoc) 경피적관상동맥 중재술(PCI)에 대한 합의문(consensus document)을 발표했다. 학회는 성명서에서 PCI 이전 중재술 전문가는 흉부외과, 마취과, 간호사 등이 포함된 심장팀(Heart team)은 물론 환자들과 중재술을 포함한 다른 치료전략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즉각적 PCI는 심혈관 중재술 중 잠재적인 폐쇄성 관상동맥질환을 발견하고 PCI를 바로 시행하는 것으로 많은 PCI 및 조영술 관련 센터·연구소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SCAI는 "지난 20여년 동안 즉각적 PCI 시술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제하며 이번 합의문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성명서를 발표한 미국 가이싱어의료원 James Blankenship 박사는 "관련 센터 및 연구실에서 조영술과 PCI를 모두 다 시행할 수는 있지만, PCI가 모든 관상동맥병변에 최적의 치료법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ST분절상승 심근경색 치료에서 주요병변이 아닌 경우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합의문에서는 조영술을 통해 다혈관질환을 찾아낸 이후 환자와 다양한 치료전략에 대해 총체적으로 의논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Blankenship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환자에게는 하나의 병변, 하나의 스텐트, 하나의 동맥 등 가장 간단한 사례에 대해서는 위험과 혜택을 설명하지만, 수술 금기사항이 있거나 간단한 병변이어서 심장팀이 필요하지 않은 치료전략과 다혈관병변에 대해서는 잘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단을 위한 조영술 결과 복잡성 질환으로 나타났을 때 심장팀을 통한 치료전략은 적절하다. 그렇지만 중등도의 병변을 보이는 안정적인 환자들에게는 치료전략에 대해서는 주지시킬 필요가 있고, 스텐트가 약물치료보다 더 나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CAI는 심장팀의 접근전략에 대해서는 지난해 미국심장학회재단(ACCF)과 미국심장협회(AHA)가 제시한 관상동맥 우회로술(CABG)와 PCI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영술 이후 PCI나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들의 평가방법은 대규모 등록사업에서 모아진 자료들을 통해 더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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