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과 개원의사회, 25일 비상총회
대한재활의학과개원의사회는 25일 연세대 간호대학에서 한방 물리치료 비급여 신청에 관한 비상총회를 열고 더 이상 한의사들의 한방물리치료 급여화를 방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재활의학과개원의사회와 전공의 일동은 이날 채택한 성명서를 통해 현대의학의 학문적 성과인 물리치료와 재활치료에 단지 한방을 붙여 한방물리치료와 한방재활치료가 된다는 것은 전문가의 양심을 속이고 환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며 한의사들의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는 비전문가에 의한 유사의료행위로 환자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또 복지부는 한방물리요법 행위가 현대의학의 물리치료와 다른 행위인지를 검증할 수 있는 위원회의 새로운 구성과 이 문제를 처음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비상총회에서는 대한재활의학회 김희상 이사장을 비롯한 학회 임원과 전국 수련병원 재활의학과 전공의 등도 참석해 한방 물리치료 비급여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관련 단체 및 학회와 공동으로 범 재활의학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항의 방문, 국회와의 공동 공청회, 대국민 홍보 강화, 단체 행동 등 투쟁도 강력하게 전개하기로 했다.
전영순 회장은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한의사에게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허용할 경우 국민의 생명이 위협을 받게 된다고 크게 우려를 나타내고 학회 등 유관 단체와 힘을 합쳐 반드시 한방물리치료 급여화를 막아 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