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시장에서 의료기기 산업은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미국에서는 보건의료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불경기, 의료비용 감축 등으로 인해 시장에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분석가들은 아직까지 의료기기 시장이 발전할 잠재성이 더 크다는 분석들을 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의료기기 시장의 상승세는 201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1~2018년 미국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6.3%로 1021억 달러에서 1568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성장이 가능한 배경으로는 1995~2005년 최소침습장비들의 등장과 임플란트의 기능과 안전성 향상이 있다. 여기에 새로운 제품들과 치료법, 환경적 요인들이 더해져 시장을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의료기기의 잠재적인 수요는 사회 고령화,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와 맞물려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들이 원하는 부분들도 새롭게 제시되고 있다는 점도 성장동력원으로 꼽힌다. 의학적인 측면에서도 시장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고, 전반적인 수준들도 높아져 의료기기에 대한 활용도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단 시장발전을 위해 해결해야할 과제도 트렌드에 포함돼 있다. 미국은 현재 의료전달 시스템 및 진료비 정산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이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의 제시와 적응이 필요한 기간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트렌드에 맞춰서 움직여야 한다고 말한다. 제품 개발목표는 현재 의료 상황에 국한되지 않고 미래 비전에 적합하게 설정해야 한다. 또 제도의 변화에 맞게 전반적인 비지니스 차원에서 제품을 검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임상적 효과와 함께 편리한 사용법, 보험적용 여부, 장기적인 치료비용, 웰빙, 예방적 차원의 적용, 개선된 치료결과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류 기업들의 성장은 지속되겠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내년부터 시행될 의료기기 소비세 시행 및 보건의료 산업에서 불고 있는 경비지출 억제조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특히 비용 지출 억제를 겨냥한 의료 개혁안과 세계경제불황으로 인해 현재 미국 의료기기 시장의 많은 기업들은 기업 분할, 직원 감축, 고위 관리직 이직 등과 같은 대규모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성장기회가 더 크다고 강조하며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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