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산하 올바른 의료제도 정착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노환규)가 21일 저녁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첫 회의에서는 대정부투쟁 로드맵을 최종 확정하고, 대정부투쟁 성공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 끝에 후속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

향후 투쟁 관련 모든 사항은 비대위 책임 하에 비대위원장 명의의 지침으로 소속의사회를 통해 지역, 직역 회원들에게 공문형식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특히 투쟁의 중요성을 감안해 대정부투쟁 로드맵 제1주차 토요휴무일인 24일에 최대한 많은 회원들이 동참하도록 SMS, 팩스 등을 이용, 홍보자료 및 지침을 신속히 전달하기로 했다.

또 비대위 지원 직원들은 23일 오후 6시까지 각 광역시도 및 시군구 의사회의 협조를 받아 24일 토요휴무 예정회원 수(참여예정회원/총소속회원)를 파악하기로 했다.

24일 오전 10시 비대위 상황실을 설치하고 기자회견 후 상황실장과 비대위 직원은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비대위 2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28일에는 전국 동시 반모임을 개최하고 투쟁의 의의 및 목적 등 회원홍보용 자료를 의협에서 준비, 26일까지 배포하기로 했다.

26일부터 시작되는 2주차 투쟁은 1주차 결과를 집계, 분석해 12월 1일 토요휴무를 실시하고 12월 5일 오후에는 시군구 의사회별로 총회를 개최하고 12월8일 토요 휴무를 진행하기로 했다.

12월 12일에는 각 시도 사정에 따라 광역시도 혹은 시군구 별 궐기집회를 실시한 후 15일 이후 예정대로 전면 휴폐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용민 비대위 대변인은 “의료계의 요구사항은 이미 정부에 전달했으며 이에 따른 정부의 반응에 따라 여러 가지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의협 집행부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투쟁의 선봉에 나설 것이므로 전국 11만 의사 회원들은 대동단결해 투쟁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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