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수술 성공률 기록도 세워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http://www.ncc.re.kr)가 간이식 분야에서 국내 최단기간 400례 달성 및 수술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국립암센터는 16일 원내 국가암예방검진동 10층 회의실에서 열린 간이식 400례 달성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기록은 지난 2005년 1월 독성 간염으로 인한 간부전이 발생했던 환자를 첫 시작으로 2012년 11월 5일까지 수술한 환자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며, 이는 국내에서 단일 기관으로는 가장 짧은 기간에 달성한 것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성훈 장기이식실 실장은 간이식을 시작한 2005년 이후로 축적된 경험과 간암 및 간경화 환자에서 생체 간이식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보고했다. 특히 국립암센터 장기이식팀은 세계 최초로 최소 무간기(anhepatic phase) 상태로 간이식을 시행하여 환자의 합병증을 줄였는데, 기존 이식에서 10~15분이던 무간기 상태가 없도록 했다.

수술 절개부위를 최소화해 2008년 2월부터 모든 공여자를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는 상복부 중앙 최소절개법(약 15 ㎝)도 해외학술지에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김성훈 실장은 이와 관련 "상처 부위가 작아 합병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퇴원이 빠르다"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수술의 장점을 설명했다.

전체 수술 중 15%가 기존에 간이식이 힘들다고 알려졌던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으로 최적화된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안전하고 거부반응 없이 시행하고 있다. 또 이식 전 검사부터 이식시행까지 모든 과정을 환자들의 편의에 맞춰 최단 시간에 시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환자와 가족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성훈 실장은 "향후에도 간경화 및 간세포암으로 간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고, 간 기증자의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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