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환자들이 스스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진단기기 시장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당뇨병연맹(IDF)은 유럽의 당뇨병 유병률이 2030년에 6420만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 분석전문가들은 유럽의 당뇨병 진단기기 시장도 2011년 39억 7720만 달러에서 2018년 59억 3600만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5.9%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혈당검사에는 당뇨병 진단 검사에는 공복혈당검사, 경구당부하검사, 당화혈색소(A1C) 검사가 꼽히고 있다. 이제까지 대부분의 검사가 병원, 연구소에서 시행돼 왔지만, 앞으로는 빠르고 편하게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혈당검사(SMBG)를 비롯한 자가검사(POCT)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자가혈당검사와 자가A1C검사에 대한 효과는 이미 당뇨병 관리 예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일부 가이드라인에서는 제1·2형 당뇨병 환자들이 규칙적으로 자가A1C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런 근거에 힘입어 의사들도 POCT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다.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들은 자가혈당검사를 종합적인 관리 프로그램애 포함시켜 시행하고 있다.

게다가 혈당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연구소의 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도 POCT의 성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 연구소들이 정리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간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타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 시장의 성장잠재력만큼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 질 분위기다.

이미 시장에서는 로슈, 애보트, 바이엘, 존슨앤존슨의 라이프스캔, 지멘스, 바이오래드 연구소, 메나리니 등의 기업들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이들 기업들은 제품의 다양화와 높은 이윤을 내기 위한 혁신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저가 제품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을 심화시킬 전망이다.

제도적인 난관도 있다. 보험제도에서 환급이 대표적인 문제다.

당뇨병 검사·관찰에 대한 종합적인 비용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당뇨병 진단기기에 대한 환급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국은 당뇨병 검사기와 검사지를 무료로 제공하지 않고 있고, 민간 보험회사들도 제한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시장의 잠재력과 함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강점과 보험제도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자료제공 : Frost & Sullivan
자료문의 : miok.Lee@fr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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