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콜레스테롤 검사에서 "공복"이 없어도 된다는 근거가 더해졌다.

캘거리대학 Christopher Naugler 교수팀은 20만918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13시간 공복시간의 차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며 "정기적인 지질검사에서 공복은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 간 한 가지 이상의 지질검사를 시행했다. 대상군의 평균 연령은 53세로 평균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183.4 mg/dL, HDL-C는 55.2 mg/dL, LDL-C는 103.3 mg/dL, 중성지방은 127.6 mg/dL이었다.

공복에 상관없이 콜레스테롤 검사를 시행, 수치의 다양성을 평가한 결과 총콜레스테롤과 HDL-C는 2% 이하, LDL-C는 10% 이하, 중성지방은 20% 이하로 통계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실제 임상에서 "공복"이라는 조건은 환자들의 순응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식후 검사는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평가 정확성도 높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관련 평론에서 브리검여성병원 J.Michael Gaziano 박사는 "총콜레스테롤과 HDL-C의 변화폭이 크지 않다는 점은 유용한 정보"다고 말했다. 단 중성지방 수치는 공복 상태에서 정확하게 나오는 만큼 다른 접근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평론에서 브리검여성병원 Amit Khera, Samia Mora 박사는 "현재 가이드라인에서 9~12시간의 공복 후 지질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 임상의 환자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사항은 아니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소규모의 연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팀은 검사 전 식사내용과 지질저하제 복용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을 제한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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