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민원 계속되자 일정 앞당겨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의 급여약인 솔리리스주의 투약 적정성을 평가하는 사전심의위원회가 앞당겨 열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PNH 치료약제인 솔리리스주에 대한 사전심의위원회를 23일 열려고 했으나, 환자 진료에 차질이 우려돼 오는 15일 앞당겨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솔리리스주는 지난달 1일 급여 등재가 됐으나 병당 약가가 736만원으로 1인당 연간 소요비용은 5억원이 되는 고가 약제이기 때문에,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적정 투약에 대한 사전 심의를 통과해야만 급여가 인정된다.

현재 급여대상 여부를 투약 전에 사전심사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며, 세브란스병원 등 5개 병원에서 사전신청건이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총 13건이 접수됐다.

심평원은 혈액내과 전공자 등 임상전문가 8명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승인을 받은 건은 약제 보험급여가 가능해진다.

반면 승인을 받지 못한 건에 대해서는 공정성을 도모하고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심의결과 및 사유를 공개할 예정이다.

PNH 환자는 2010년 기준으로 총 239명이다.

한편 환자단체 사이에서는 소수환자라는 이유로 심평원에서 소홀히 여겨 사전심의위 개최를 미룬다고 여러 차례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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