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현장에서의 국산 의료기기 공동개발을 도모하는 소통의 장이 대구에서 열린다.

영남대의료원은 7일 오후 1시 30분 영남대 의과대학 죽성강의실에서 의료기기 수요자인 병원현장 임상의사들의 기기 사용 사례 및 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제4회 의료기기 상생협력 세미나’를 개최한다. ‘진료과별 주요품목 사용 사례 및 개발 제안’이란 주제로 3부로 나눠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원(KEIT)과 의료기기 상생포럼이 공동 주관하며, 영남대의료원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의료기기 산▪학▪연 및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 병원현장과 임상의사들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반영된 기기 개발 사례와 의견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1부에서 안상호 영남대병원 교수(재활의학과-척추센터)는 ‘척추통증 및 재활 치료기기 사용 사례와 개발 제안’, 김호각 대구가톨릭대병원 교수(소화기내과)는 ‘국산 소화관 스텐트 사용 사례 및 개발 제안’, 허승호 계명대동산병원 교수(심장내과)는 ‘심장 질환 원격진료 사례 및 개발 제안’이란 주제로 각각 발표를 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 박종원 영남대학교병원 교수(신장내과)는 ‘내과계 의료기기 사용 사례 및 개발 제안’, 안면환 영남대병원 교수(정형외과-척추센터)는 ‘척추외과 기기 사용 사례 및 개발 제안’, 박일형 경북대병원 교수(정형외과)는 ‘정형외과계 수술로봇 기기 사용 사례 및 개발 제안’, 김재황 영남대병원 교수(외과)는 ‘대장▪항문계 기기 사용 사례 및 개발 제안’이란 주제로 각각 발표를 한다.

이와 함께 서수원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수석연구원은 ‘대구▪경북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현황 및 발전전략’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끝으로 잠친한 박사(Ngim Chun Han, 싱가포르 출신 치과의사이자 임상시험 질 관리 국제전문가, 영남대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연구원)는 ‘의료기기 질 관리시스템에 대한 국제기준(ISO13485)’과 ‘피험자 대상 의료기기 임상연구에 대한 국제기준(ISO14155)’을 소개하는 3부 발표시간도 가진다.

이수정 의료원장은 “지금 세계 각국은 의료산업을 국가성장 동력 분야로 삼아 전략적으로 육성 중이며, 우리나라도 정부와 의료기기 산업계가 힘을 합쳐 의료기기산업을 2016년까지 세계 10권 반열에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미래를 선도하는 의료기기 기술개발 방향 설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발족한 의료기기 상생포럼은 국내 대형병원과 의료기기 업체들이 핵심 의료기기 기술개발과 국산화를 위해 설립한 단체로, 포럼 운영위원회에는 병원장 8명, 의료기기 업체대표 8명, 산업기술시험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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