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 등에 한정돼 왔지만, 갈수록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 몽골 등에 탄탄한 입지를 다져가면서 중앙아시아권으로 폭넓게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병원들에 진료과, 병원 설치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

Q:중앙아시아에서 러브콜이 밀려오고 있다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A: 최근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제2종합병원의 초청을 받아 성형외과 손대구 교수를 비롯한 4명의 의료진이 어린이 환자 마라또바 다나(2세)의 구개열수술을 비롯해 13명의 환자에게 눈성형, 가슴성형 등의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카자흐스탄, 베트남, 몽골 등 전 세계를 무대로 나눔의료봉사는 수없이 펼쳐왔지만, 현지병원의 실질적인 진료요청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2종합병원 막사트 잔뚜르가노프 원장은 그동안 동산의료원을 두 차례 방문해 성형외과 진출을 요청해왔고, 10월초 한기환 동산병원장(성형외과)이 직접 방문해 구순구개열 환자 진료봉사와 함께 제2종합병원과 MOU도 맺었습니다.

실제 카자흐스탄에는 성형외과가 없어 환자들이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이에 동산의료원이 지속적으로 카자흐스탄 국민을 위한 의술을 제공해 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방문으로 카자흐스탄 의사들을 대상으로 성형외과 의료기술에 대한 특강을 펼치고, 성형외과 불모지인 카자흐스탄에 성형외과를 신설하는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 대한민국 우수의료기술의 세계화에도 앞장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2012 보건복지부 우수의료기술로 선정된 동산병원 구순열·얼굴성형센터를 선두로 성형외과 영역의 의료관광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중앙아시아, 러시아의 의료 한류열풍을 일으키도록 기여할 예정입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동산병원과 원격진료를 시작한 것도 또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제2종합병원에도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해 현지 환자들에게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로 세계의료관광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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