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은 5일 원내 대강당에서 한설희 제26대 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백남선 전 원장이 병원을 떠나면서 의료원장이 겸직하던 원장의 공석이 1년여만에 메워지던 순간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양정현 의료원장, 진춘조 제20대 건국대병원장, 안규중 제22대 병원장, 이홍기 제24대 병원장, 고영초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을 비롯해 400여명의 의료진과 교직원이 참석했다.

양정현 의료원장은 “한설희 신임 병원장은 치매 치료의 명의이면서 임상의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등 행정가로서도 경험이 많다”며 “든든한 마음과 함께 기대가 크다”고 축하를 전했다.

한설희 원장은 취임사에서 직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병원, 실력있고 친절한 의료진이 있는 알찬 병원, 연구중심병원 그리고 투명한 병원 경영을 약속하며 “건국대병원이 작지만 강한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설희 원장은 현재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이며 서울시 광역치매지원센터 기술지원단장을 맡고 있다. 1992년 미국 듀크(Duke)대학교병원 알츠하이머병 연구소를 시작으로 2004년에는 1년동안 미국 워싱턴 대학교 세인트루이스 의과대학 알츠하이머 연구소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대한치매학회 회장과 이사장, 대한신경과학회 국제 이사로 활동하며 치매 치료의 명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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