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가장 큰 의료혁신은 당뇨병, 두통, 암 치료 부문에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은 최근 새로운 약물 혹은 기기에 의해 치료에 혁신이 나타날 수 있는 분야 목록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입 안에 이식해 심각한 두통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기술을 포함해 진행성 전립선암 신약과 더 나은 유방촬영술, 당뇨병 치료법 등이 포함됐다.

클리블랜드클리닉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 및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수년간 배리아트릭 수술을 통한 제2형 당뇨병 치료를 가장 큰 혁신으로 꼽고 있다. 제2형 당뇨병 치료 효과가 확이되면서 미국에서 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돼 더 많은 환자들이 수술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두 번째 혁신으로는 편두통 환자에서 통증 완화를 도와줄 수 있는 기기가 선정됐다. 아몬드 크기의 이 기기가 코 뒷쪽 특정 신경에 이식되면 환자들이 두통을 느끼는 순간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차단된다. 아직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지 못해 미국에서는 이식할 수 없지만 유럽에서는 가능하다.

손에 쥐는 것만으로 멜라노마를 진단할 수 있는 기기도 리스트에 올랐다. 지금까지 멜라노마는 사람의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해 한계가 있었지만 이 기기를 이용하면 특정 빛 스펙트럼을 통해 좀 더 객관적으로 피부 아래를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멜라노마 타입 정보가 포함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위험률을 측정하는 것도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 기기는 지난해 FDA 허기를 받았으며, 불필요한 생검을 막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 리스트에는 새로운 타입의 맘모그라피인 tomosynthesis가 이름을 올렸다. 이 기술은 이미지 영상을 기존의 2차원 기기보다 더욱 자세히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차원 영상에서 치밀유방의 경우 화면이 하얗게 나타나 종양 확인이 어려웠다는 점을 개선했다.

그 외 전립선암 신약과 손상된 폐를 재생할 수 있는 기술, 헬스케어 프로그램도 리스트에 포함됐다. The Medicare Better Health Rewards Program Act of 2012는 스스로 건강 관리를 잘 하는 환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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