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이 역분화줄기세포(iPS) 연구자들에게 돌아가면서 생물학의 발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줄기세포가 대세지만, 생물학은 해부학을 기반으로 최근의 유전학에 관련된 다양한 이론들과 함께 발전해 왔다. 이런 발전에는 질환 유병율·유전적 비정상율 증가, 생활환경 변화로 인한 독성 환경 노출 등도 한 몫했다.

이렇듯 생물학 연구는 인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에서 시작했지만, 단순히 이론적인 것이 아니다. 실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가면서 발전해 온 것이다. 이에 적절한 동물 모델을 선정하고, 동물의 장기를 인체 장기와 비교했을 때 동질성, 기능, 비용, 다른 것에의 적용가능성 등을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동물실험부터 최근의 줄기세포에 이르기까지 우선적으로 제시되는 문제는 윤리적인 부분이다. 윤리적인 문제는 사회, 정책, 종교를 비롯 시장 기반 영역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줄기세포에서는 이 문제가 더 불거졌다. 줄기세포는 발전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조직대체와 장기이식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분화과정에서의 윤리적인 문제가 대립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의 문제

줄기세포를 비롯한 생물학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윤리 이외에 다른 문제들이 제시되고 있다. 하나는 유럽의 특허 시스템이다. 생물학적 물질에 대한 특허, 연구의 진행은 언제나 논란이 되고 있다. 주요 절차에 대한 특허가 부족한 상황으로 최근 유럽연합 사법부는 최근 인체 배아줄기세포 사용을 포함한 특허를 무효화했다. 독일 연방대법원도 인체 배아를 훼손시키는 것이 포함된 연구에 대해서는 특허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문제는 연구과정 및 자금투자가 집중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 생물학발전학회(SFBD)는 프랑스를 포함, 영국, 일본 등의 국가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는 학회다. SFBD 연례학술대회는 참가들이 함께 협력·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하지만 자금투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영국을 비롯 비슷한 연구를 진행하는 국가와 학회들이 있다는 점도 투자 자금 분산에 한 몫하고 있다.

동유럽과 서유럽의 연구수준이 다르다는 점도 유럽 지역 전체의 연구 및 투자 일원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 동유럽 국가들은 비교적 최근에 유럽연합에 가입됐고, 연구 역사도 짧아 기초연구에 대한 연구기관, 연구소, 장비, 전문가센터 등 인프라가 부족하다.

이에 동서유럽국가들은 유럽 의회를 구성해 유럽 내 과학 연구투자의 균형을 맞추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일방적인 원조로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정책과 상황 전부를 개선시킬 수 있는 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생물학 발전에서 필요한 것은 좋은 타깃 선택과 이후의 지속적인 투자와 시간이라고 연구자들은 강조한다. 영국심장재단의 경우 영국 내 큰 문제로 심장발작을 지목했고 이에 대해 50여년간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에 최근 심장발작 치료의 답으로 제브라 피쉬를 지목했다.

이들은 순환기 구조가 단순하지만 심장조직을 재생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부러진 다리를 치료하듯 심장발작으로 인한 손상도 쉽게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브라 피쉬 프로젝트에는 10년간 500만 파운드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제공 : Frost & Sullivan
자료문의 : miok.Lee@frost.com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