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분석결과 확인

저개발국가에 구호물품 제공, 수술 의료봉사 등의 경제적 효율성을 분석한 연구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이 세민얼굴기형돕기회, SK telecom과 함께 진행하는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봉사" 사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의료봉사가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에게 새로운 삶과 희망을 찾아준 인도적 의미는 물론 사업의 경제적 효율성 또한 매우 우수한 모델임이 인정됐다.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봉사" 활동의 비용효과 분석을 위해 2003년 세계건강기구(WHO)의 비용효과 분석 지침에 따라 2007년에서 2010년까지 4년간 사업 보고서를 바탕으로 장애보정손실연수에 대한 비용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장애보정손실 비용은 68달러로 산출됐고 이는 결핵 백신과 비슷한 수준으로 비용 효과에 대한 경제적 효율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수술 봉사활동의 경우 비용 대비 효과가 낮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번 연구결과로 의료 봉사가 저개발국가에 인도적 지원은 물론 봉사활동에 대한 경제적 효율성까지 증명되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부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경제적 효율성 특히 수술 봉사활동의 비용효과가 증명되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저개발국가에 구호물품 또는 백신 제공 등은 물론 수술봉사까지 여러 국가 및 단체에서 지속성 있는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봉사 모델에 대한 경제적 효율성 평가로 전체 봉사 활동에 대한 연구 또한 다양한 측면을 통해 계속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내용은 세계적 학술지 World Journal of Surgery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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