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연구팀, 메타분석 연구

이탈리아에서 발표된 메타분석 연구에서 항응고제 신약들이 심방세동 환자군에서 와파린을 밀어내고 입지를 굳혀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Francesco Dentali 박사팀은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응고제 신약 관련 연구 12개를 메타분석한 결과 와파린 대비 전체 사망률 및 심혈관 사망 위험도를 11%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연구에 포함된 환자들은 5만 4875명으로, 대상이 된 항응고제 신약은 다비가트란,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에도사반이었다. 분석결과 항응고제 신약은 와파린 대비 244명 중 1명의 사망을 예방했고, 심혈관 사망은 500명 중 1명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뇌졸중, 전신성 색전증, 주요 출혈 등에서도 전반적인 혜택을 보였다. 각 약물들이 작용기전, 반감기, 배출 기전, 약물 간 상호작용 등이 다르지만 결과에서 크게 차이나지는 않았다.

Dentali 박사는 다비가트란, 리바록사반, 아픽사반은 각각의 임상시험에서 효과에 대해서는 좋은 결과를 보인 바 있지만, 비용대비 효과에 대한 부분은 하나의 연구로는 입증되기 힘든 만큼 아직 명확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항응고제 신약들이 와파린보다 더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질적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결론은 시판 후 연구가 필요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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