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대웅제약을 슈펙트 판매회사로 결정됐다. 양사는 19일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에 대한 국내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일양약품은 임상 3상 진행에 전념하고 대웅제약은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지금까지 많은 제휴가 있지만 원개발사가 판매에 참여하지 않고 연구개발에 전념하는 형태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양의 이러한 전략은 국내는 대웅에게 맞기고 앞으로 해외진출을 노리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현재 슈펙트는 우수한 2상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한국뿐 아니라 인도·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20여 개 대형병원에서 백혈병 초기환자를 대상으로 다국가·다기관 임상 3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일양약품 김동연 사장은 "슈펙트를 통해 대한민국 신약개발 R&D의 우수성을 입증할 것이며, 끊임없는 노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백혈병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슈퍼 백혈병 치료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 측도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사 중 유일하게 혈액암시장에 뛰어들게 돼 향후 국내 항암제 시장 No.1 도약의 초석을 쌓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슈펙트는 임상을 통해 기존 치료제보다 주요세포유전학적 반응율이 높고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특히 심장독성,폐부종 등의 부작용과 체액저류/ 폐고혈압/ 저인산혈증/저칼륨혈증 등과 같은 이상반응도 보이질 않아 기존 제품과의 경쟁력도 갖췄다. 약값도 1일(800mg) 6만4000원으로 현재 처방되고 있는 백혈병 치료제 증 가장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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