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A형 간염 항체 검사 결과 발표


20대 중후반 성인 중 A형 간염 예방에 충분한 항체값이 보유한 비율이 4%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이 지난 9월 말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관람객을 대상으로 A형 간염 항체 무료 검사 이벤트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대한산업보건협회를 통해 총 331명을 대상으로 A형 간염 항체 검사(HAV IgG)를 실시한 결과, 검사에 참여한 20-30대 247명 중 208명, 10대 43명 중 37명이 A형 간염 예방에 필요한 항체를 갖고 있지 않았다. 특히 사회 활동이 활발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항체보유율이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연령대를 대상으로 A형 간염 질환과 예방법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29세의 경우 A형 간염 항체를 보유한 이들의 비율이 4%로 다른 연령대보다 낮았다. 최근 5년간 전국적인 A형 간염 항체 유병률 분석에 따르면 최근까지 항체보유율이 지속적으로 가장 낮은 연령대는 20~24세였다. 하지만 몇 년 사이 가장 낮은 항체보유율을 기록했던 세대가 25~29세의 연령대로 유입되면서 20~24세, 25~29세 연령대간의 항체보유율 차이가 점차 좁혀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 30~34세의 항체보유율은 25%로 기존의 최근 5년간 전국적인 A형 간염 항체 유병률 분석 자료를 통해 나타난 2005년 60%, 2009년 32%에 비해 낮았다. 최근 1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전반에 걸쳐 A형 간염 항체보유율이 감소크는 추세 속에서 특히 30~34세의 A형 간염 항체보유율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급감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30~34대의 항체보유율이 낮게 나타난 점 역시 항체보유율이 낮은 세대가 나이를 먹게 되면서 해당 연령대에 유입된 것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0~30 대 중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이들이 많아 2011년 A형 간염의 국내 발생 건 수 중 76%가 20~30대에서 발생했을 정도로 젊은 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20세 이상의 성인은 A형 간염에 감염되면 급성 간염을 유발되고 한 달 이상 입원이나 요양을 해야 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결근과 의료비 지출로 인한 환자의 질병 부담이 크다.

최근 국내 자료에 의하면 A형 간염 환자의 평균 결근 일수는 15일로 481명의 응답자 중 20명은 A형 간염으로 인해 퇴직했으며, 비용 지출 관련으로는 환자 한 명 당 의료비와 간접비를 포함해 평균 약 17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20~30대는 A형 간염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감염으로 인한 질병 부담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A형 간염 예방접종을 챙겨 면역력을 갖춰 놓는 것이 필요하다.

A형 간염 백신은 국내에서는 1997년 GSK "하브릭스"가 처음으로 도입됐고, 초기 접종 후 2~4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된다. 총 2회 접종으로, 첫 접종 후 6개월 후에서 12개월 사이에 1회 더 접종하며, 총 2회의 백신 접종을 통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항체 형성과 장기간 질병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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