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니클레인(제품명 챔픽스)이 우울증 공략에 나섰다.

화이자는 다기관 무작위 대조군 임상에서 바레니클레인(제품명 챔픽스)이 우울증 병력자·환자들의 금연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에서는 19~73세의 흡연자인 525명을 대상으로 바레니클레인의 금연효과를 평가했다. 이들은 과거에 우울증으로 진단을 받았거나 현재 우울증 환자들이었다.

단 치매, 조현병, 양극성장애 환자들과 부프로피온 또는 노르트립틸린 복용자들은 연구에서 배제했다. 치료는 12주, 관찰은 40주까지 행했다.

결과 바레니클레인군이 9주, 12주째 1차 종료점인 4주 동안의 금연율을 평가했을 때 35.9%로 대조군(15.6%)보다 높았다. 9주 동안의 금연율을 평가한 2차 종료점에서도 20.3%, 10.4%로 효과를 보였다. 부작용으로는 구역질, 두통, 불면증 등이 나타났지만 양군간 큰 차이는 없었다.

연구를 진행한 캘리포니아대학 Robert Anthenelli 교수는 "우울증 환자를 비롯한 정신건강학적 질환자들에서 흡연은 흔한 가운데 이들에 대한 치료전략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레니클레인이 지속적으로 우울증, 자살충동 논란에 시달려온 가운데 이번 연구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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