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에 높은 기대감을 가지지만 임상시험에서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크레인(Cochrane) 연구팀은 743개의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했고 여기에 포함된 환자수는 29만 7744명이었다. 2개는 항암제 관련 임상이었고, 다른 연구들은 신경학저장애와 여러 질환이 동반된 경우였다. 이번 분석연구에서는 기존약물군, 위약군, 비치료군 등 대상군의 종류에 따른 영향은 평가하지 않았다.

결과 신약들이 임상연구에서 위약이나 기존 약물보다 1차 종료점에서 효과가 좋은 경우는 9%, 전반적인 생존률 향상을 보인경우는 5%에 불과했다.

연구를 진행한 사우스플로리다 임상해석과학연구소 Benjamin Djubegovic 박사는 "일반적으로는 새로운 약물들에 대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에서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하지만, 실제 기대치에 도달하는 약물군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는 임상시험에서 아직 윤리적 형평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에 평론을 게재한 캘리포니아대학 Rita Redberg 교수도 "임상시험의 지속적인 작업도 중요하지만, 기존 약물과의 비교에서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더 필요하다"며 연구팀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결과의 일반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은 무작위 임상이 시행된 후의 코호트 연구들만 대상으로 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연구 발표에 따른 편향성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들 임상시험이 전체 임상시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 미만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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