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어려움 토로하면서 수치도 제시...순항 예고하나

“내일 협상에 불이익이 없도록 오늘 협상에서 나온 수치, 부대조건 등 어떤 것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16일 건강보험공단과 대한의사협회의 2차 수가협상이 진행, 의협 측은 “서로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합의점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긍정적인 평을 내놨다.

의협 수가협상 채널인 이상주 보험이사는 이전에 계획된 공단의 수치 발표를 잘 들었다는 보고와 함께 “의협 측과 약간의 갭은 있었으나 본격적인 협상에서 잘 조율할 것”이라면서 “오늘 있었던 모든 내용에 있어서 내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공단과 의협이 서로의 어려움을 말하고 이해하는 좋은(?) 자리가 됐다고 자평한 것.

의협 측에서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1차의료기관의 어려움을 거듭 토로했으며, 이에 따라 부대조건으로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공단 측은 재정위를 설득해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름을 호소하면서, 그들도 받아들일 수 있을만한 제안을 해달라고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또 지난번에 부대조건으로 제시됐던 성분명처방과 관련해서 이 보험이사는 “전향적으로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고, 인상률과 밴딩폭이 모두 나왔냐는 질문에도 긍정적인 미소만 지었을 뿐 별다른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의협과 공단의 3차 협상은 2013 수가협상 데드라인인 17일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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