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승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중앙연구소장

"연구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연구시간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즉 자유롭게 실험하고 노력해서 결과를 얻어야 하는만큼 연구시간은 정해져 있어서는 안됩니다."

안승호 유나이티드제약 중앙연구소장의 연구원들에 대한 당부다.

유나이티드 중앙연구소는 이같은 노력으로 아세클로페낙의 합성특허(KP 0296737-2001)를 획득했는데 이 특허는 기존의 특허가 디클로페낙에 아세틸 그룹을 직접 붙이거나 보호기가 동반된 아세틸 구조를 도입하는 것과는 달리 아세틸이 아닌 알릴기를 도입하여 산화하고 가수분해, 정제하여 고수율, 고순도의 아세클로페낙을 합성하는 것으로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골관절염의 치료제(제품명 클란자 정)로 출시하고 있다.

또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노력을 기울인 결과 최근 스페인 머크사 실사단이 공장을 방문 실사를 마침으로써 조만간 아세클로페낙 합성원료에 대한 스페인 수출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나이티드 제약은 클란자 정이 기존의 류마티스성 관절염 제제와 달리 위장관 장애를대폭 감소시켜 장기복용에 유리한 장점을 활용 포르투갈을 비롯한 유럽시장은 물론 일본, 동남아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총 40여명의 연구원 중 박사급 연구원이 7명에 달합니다. 앞으로도 유나이티드 중앙연구소는 연구원들이 합심 노력해 이미 천식치료제를 개발한 것을 비롯 우울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갈 방침입니다."

안승호 소장은 이를 위해 연구원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다각적인 사기 진작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한국인이 주인인 다국적제약회사의 중앙연구소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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