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의료비용 감소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가운데 제네릭 시장의 강자인 인도의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이미 인도는 세계 제네릭 약물 시장에서 3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 232억 4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인도 내수 시장도 이에 맞춰 연 17%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0년 122억 400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

인도의 제네릭 약물 시장은 대규모 다국적 제약사들과 인도 내 란박시, 루핀, 선파마 등 기업들이 주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두 축 사이에서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M&A는 인도 시장의 규모와 국제적인 경쟁력을 더해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애보트와 솔배이·피라말, 다이이치 산쿄와 란박시, 화이자와 아우로빈도·스트라이드 아르코랩 간 M&A 또는 협력관계가 꼽힌다.

인도의 이같은 약진은 기술공학의 기술, 약물가격의 경쟁력, 비용대비 효과적인 언어소통이 가능한 과학자와 기술자들의 수급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인도 제약사들은 서양 제약사들보다 수익률을 낮게 책정하고 있고, 인건비도 50~55% 정도 싸다.

이에 인도는 미국, 일본, 아프리카, 유럽에 이어 제네릭 약물을 수출하는 리더 국가로 자리잡았다. 인도 제약사들은 세계 약물의 20~22%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는 6만 여개의 제네릭 상품과 60개의 주요 치료분야가 포함돼 있다.

이런 생산량을 뒷받침해주는 것은 높은 수준의 공정설비다. 인도는 현재 FDA로부터 승인받은 75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약물개발, 생산에 대한 요구사항들을 선진국 수준에서 통과했다. 2009년 초반 통계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clinical good manufacturing practice(cGMF)의 승인을 받은 공장이 1000개, 유럽의 European Directorate of Quality Medicine(EDQM) 승인을 받은 공장은 153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시장이 점차적으로 제네릭 약물 위주의 시장에서 연구개발, 신약개발, 연구 및 생산서비스, 기술 라이센싱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많은 국가들이 인도 시장 내에서의 범위를 확충해 2015년에는 60%까지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걸림돌도 있다. 우선 인도시장이 너무 조각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인도에는 2만 여개의 제약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고, 전체의 5%만 정돈돼 있는 상태다. 또 대규모 인도 기업들로 인해 경직된 내수시장 경쟁은 작은 기업들의 이익에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심화된 경쟁체제는 비윤리적인 활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인도 환자들은 의사결정권이 없는 가운데 제약사에 영향을 받은 의사들로 인해 더 비싸거나 품질이 안좋은 약물들을 구입하게 된다. 이에 시장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상태다.

자료제공 : Frost & Sullivan
자료문의 : miok.Lee@fr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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