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지방산 섭취의 예방효과 확인할 것

2004년 이후 줄곧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기록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매일 평균 42.6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특히 부대 안에서 숨지는 군인의 수는 줄고 있지만, 이 가운데 자살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사망 원인 중 63%가 자살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도 우리나라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중 죽은 미군 숫자보다 올해 들어 155일간 자살한 미군의 수가 약 50%나 많다. 지난 7월에는 현역 군인 중 26명이 자살해 미국 군대 역사상 한달동안 가장 많은 사람이 자살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에 미국 정부는 군인의 자살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 규모의 3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식습관이 자살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다는 것.

연구 책임자인 찰스톤 퇴역군인메디컬센터 PTSD 클리닉 Ron Acierno 소장은 "연구의 첫단계로 고위험군 군인 320명을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매일 섭취하면 자살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대상자에 알코올 문제가 있는 환자나 우울증 환자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Acierno 소장은 "오메가-3 지방산은 주스 형태의 제품이 매일 제공될 것"이라면서 "섭취 시 약물같은 느낌을 주지 않을 뿐더러 부작용이 매우 적고 저렴한 가격으로 큰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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