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개발 트렌드는 "비용 절감"과 "환자 편의"로 꼽을 수 있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개발되고 있는 의료기기 제품 개발 트렌드를 소개했다.

메드트로닉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기존과 같이 10% 성장까지는 이루지 못하고 있지만, 끊임없는 연구개발, 임상시험과 함께 5%대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실시되는 제품 임상시험이 350개에 달한다.

기존 시장 포화로 인해 신흥 시장인 ‘이머징 마켓’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국, 인도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의 빠른 변화 수용능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과거보다 전세계 병원, 고객들로부터 비용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비용효과적인 치료법을 공급하는 업체에 경쟁력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이상수 대외협력이사는 “임상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적인 절감 효과 입증 연구, 경제성 평가 등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 편의도 중요한 요소다. 최소침습 치료를 위해 제품도 같이 진화하고 있으며, 융합기술 등으로 품질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면서 건강한 병원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제품으로까지 의료기기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메드트로닉의 제품으로 보면, 전통적인 메탈, 솔루션에서 바이오, 네이게이션 등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신장 신경차단술은 고혈압의 약물 부작용을 막아주는 시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ENT 네비게이션은 수술 시 정확한 영상을 제공해 환자에게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게 한다. MRI가 가능한 페이스메이커인 Advisa MRI는 환자가 두려움없이 MRI를 촬영할 수 있게 한다.

이 이사는 “임상의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늘리고 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경쟁 속에서 끊임없이 진화해 나갈 것이며, 한국 시장의 선전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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