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동산병원에 원격의료센터를 개소하고, 현지인과 고려인에게 시간적․ 공간적 제약없이 진료를 제공한다.

특히 동산병원에서 수술․ 진료를 받고 돌아간 카자흐스탄 환자들의 원격진료가 가능해져 경과관찰을 위해 재입국하는 불편을 줄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해졌다.

알마티동산병원 원격의료센터 개소식은 6일 오전 11시(현지시각)에 가졌으며, 한기환 동산병원장과 조원현 원격의료연구회장을 비롯해 알마티동산병원의 김나제즈다 원장과 이성훈 부원장, 알마티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성형외과 전문의인 한기환 동산병원장이 계명대 동산병원 ‘구순열․얼굴성형센터’ 김준형 교수와 원격진료 과정을 선보이고, 김 교수가 카자흐스탄 화상 환자 아나톨리(Anatoli, 61)씨와 직접 상담함으로써 원격의료의 첫 물꼬를 텄다.

지난 6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위해 한국을 다녀간 고려인 4세 임세르게이씨(37세, 남)도 이날 알마티 동산병원을 찾아 그동안의 상태를 점검하고 약을 처방받았다.

알마티 동산병원은 1996년 개원해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6개과에 의사, 간호사 등 17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사를 부원장으로 파견하면서 카자흐스탄 환자가 계명대 동산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10월 8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시에 위치한 제2종합병원막사트 잔뚜르가노프과 MOU도 체결해 현지병원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고 의료관광 유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차순도 동산의료원장은 “2008년부터 울릉도와 원격의료를 시행해 온 동산병원만의 앞선 U헬스 의료기술과 그동안의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카자흐스탄 국제분원에까지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원격의료로 한국의료진의 사랑과 인술을 전함으로써 한국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병원으로서의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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