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들의 일상생활 및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삼성서울병원과 골드만삭스가 나섰다.

삼성서울병원은 9일 골드만삭스로부터 후원받아 ‘브라보 프로젝트(Be Remarkable, Awsome, Vivid, Optimistic you!, 놀랍고, 멋지고, 밝고, 긍정적인 우리가 되어요!, BRAVO PROJECT)’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브라보 프로젝트는 유방암 환자들의 심리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삼성서울병원은 앞으로 골드만삭스의 지원 속에 유방암환자를 돕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우선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을 대상으로 유방암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 ▲유방암 환자 등의 일상적인 고충을 이해하는 법 등 소통에 무게를 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전국 각급 병원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주요 암센터와 전국의 각 병원에 유방암환자의 심리사회적인 문제를 관리할 수 있는 종양전문간호사 등 의료인을 양성시키는 게 주된 목표다. 유방암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이들 의료진이 환자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먼저 다가서야 환자들이 심리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방암센터 남석진 교수는 “유방암환자의 사회복귀 교육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임상적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한국 유방암환자의 삶의 질 증진시키고 병원 또한 사회공헌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주로 ▲유방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나 우울증을 관리하는 법, ▲배우자, 자녀 등 가족과의 관계 회복, ▲직장 생활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이드 및 동영상 등도 개발해 직장, 가정 등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과 골드만삭스는 이번 브라보 프로그램의 실시 이후 6개월 내에 1만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 및 생존자와 2만명 정도의 환자 가족들이 직간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교육센터 조주희 센터장은 “30대(14.3%), 40대(40%)가 국내 유방암환자의 절반 이상(54.3%)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김종윤 공동대표는 “골드만삭스는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우리가 갖고 있는 글로벌 지식과 경험, 재원들을 지역 사회에 제공하고, 공유하고자 한다”며 “보다 다양한 기회를 통해, 한국의 지속성장력을 키우고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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