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민병원, 추석연휴기간 응급실 내원환자 분석

추석 연휴기간 동안 근골격계 질환 및 증상으로 응급내원하는 환자가 10명 중 3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의 한 응급의료기관 분석이지만 장기간 운전 등 특별한 환경속에서 발생한 것이기에 주목할 만 하다.

부민병원(정흥태 이사장)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9월 29일~10월 1일) 응급실 방문 환자 645명을 대상으로 병원 방문 원인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29.5%(190명)가 근골격계 질환 관련으로 로 응급실을 찾았다. 대부분의 환자가 이동 시 넘어지거나 무언가에 부딪혀 신체에 손상을 입은 경우가 많았고 과도한 신체 활동으로 척추나 관절에 무리가 온 환자도 많았다. 특히 50대 근골격계 환자들이 가장 많아 건강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중년층들의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골격계 다음으로는 호흡기질환이 20.8%(134명), 위장질환이 19.4%(125명)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열상 4.5%(29명), 두드러기 3.3%(21명), 두통 3.1%(20명)를 차지하였으며 어지러움, 불안, 경련 등의 기타 증상도 있었다.

한편, 명절날 응급실을 가장 많이 찾는 연령은 50대가 114명으로 1위, 30대가 108명으로 2위, 9세 이하의 영유아가 96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50대의 경우 타박상 및 외과적 신체 통증, 30대는 감기와 복통, 그리고 영유아의 경우에는 감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각 연령별로 나이에 맞추어 서로 다른 주의사항이 요구됐다.

정흥태 이사장은 "예전에는 명절이면 과식 및 상한음식의 섭취로 인한 위장질환을 이유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많았으나, 근래에는 운전 및 가사노동과 더불어 명절 산행, 나들이 증가하여 신체활동이 늘면서, 근골격계 관련 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며 "응급실을 찾지 않는 건강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자주 시행하고, 무리한 신체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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