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엔젤회 주최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의 조울병 환우 모임인 엔젤(Angel)회(회장 김두복)가 오는 10월 5일 저녁 7시 30분 병원 대강당에서 조울병(양극성 기분장애)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한다.

엔젤(Angel)회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성악연주, 피아노 트리오, 첼로 독주 및 발레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있다.

음악회는 환우와 의료진이 서로에게 편지를 전달하는 등 무엇보다 위로가 절실한 환우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한국의 정상급 성악가인 메조 소프라노 최정숙씨가 출연하여 YOU RAISE ME UP, HABANERA(오페라 카르멘의 아리아), I GOT THE RHYTHM(흑인연가)등 호소력 깊은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음악회를 기획한 엔젤(Angel)회 김두복 회장은 “그동안 온라인 상에서만 환우회가 조직돼 있을 뿐 오프라인 상에서 조울병 환우들과 보호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 경우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처음이다”며 “이번 음악회가 조울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환우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의학과 하규섭 교수는 “조울병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며 “지금도 사회적 편견이 두려워 조울병을 감추고 혼자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이 많은 만큼 엔젤(Angel)회를 시작으로 조울병 환우회가 전국적으로 활성화되어 많은 환자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지정 양극성장애(조울병) 중개연구센터를 운영하는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조울병 환우들이 자발적으로 환우 모임인 ‘엔젤(Angel)회’를 발족해 조울증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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