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그룹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주식 100% 매각

한국약품이 토종 기업으로 거듭난다.

사노피그룹은 그동안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가 보유해 온 한독약품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1964년 사노피의 전신인 훽트스(Hoechst)와 한독약품과 맺었던 합작 투자 계약으로 시작된 오랜 지분 관계가 완전히 정리됐다.

9월 26일 현재 훽스트사는 한독약품의 주식 895만3600주를주를 보유하고 있다. 비율로는 77.18이다. 원래 훽스트이 지분율은 50%였으나 최근 한독약품 김영진 회장과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 사이의 장외매매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추가로 늘어났다.

한독약품 측은 "양사의 지분 거래는 세부 진행 절차에 따라 이행되며, 올해 4사분기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노피 일본 및 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제즈 몰딩 선임 부사장은 “이번 결정은 각각의 사업 영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사노피 소유의 국내 법인들과 함께 한국 시장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사노피는 한국 제약산업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한독약품과 라이센싱, 프로모션, 유통 및 제조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협력하며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독약품 김영진 회장은 “한독약품은 2006년부터 독자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이제 시장 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각 사의 성장 발전 전략에 따라 합작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 그러나 훽스트에서 아벤티스, 사노피로 이어온 오랜 상호 신뢰와 기존 협력 관계는 앞으로도 양사가 모두 윈-윈하는 방향으로 유지 발전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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