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의 특성을 반영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본격적으로 진료하는 클리닉이 생겼다.

국군수도병원(원장 윤한두)은 정신건강증진센터내에 "PTSD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군 병원이 PTSD를 집중적으로 대처하고 예방하기 위해 관리 시스템을 개발·적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군수도병원은 2011년 기존의 정신건강의학과(정신과)와 별도로 정신과 질환에 대한 진료·교육·연구 목적으로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이번에 개설된 "PTSD 클리닉"은 PTSD 치료와 더불어 면밀한 "평가 및 예방 중심의 체계화"가 특징. 각종 사건 및 사고 등 큰 외상으로 수도병원에 입원하면 신체적 치료와 동시에 정신과적 상담을 조기에 실시함으로써 PTSD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국군 3차 의료기관이자 공공의료기관의 장점을 살려 외상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의심이 되는 환자에게 센터가 먼저 다가감으로써 적극적인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현재 국군수도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와 정신건강증진센터를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다. 4명의 전문의(군의관)로 구성된 정신건강의학과는 일반적인 외래 진료를 실시하며, 백명재 센터장을 포함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명, 임상심리전문가, 정신전문 사회복지사 등 총 4명의 민간전문의료인력으로 구성된 정신건강증진센터는 군내 정신건강분야 연구, 전문가 교육, 정책제언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 센터를 중심으로 "PTSD 클리닉"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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