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자(성분명 로살탄)가 국내 출시 15주년을 맞았다. 코자는 지난 1997년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올해로 15주년을 맞아 ARB 치료제로는 최장수 약물로 자리매김했다.

오랜 시장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배경은 RENAAL 연구와 HEAAL 연구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RENAAL은 혈압이 높은 제2형 당뇨병환자들을 대상으로 신기능보호 효과를 입증한 연구로 2001년에 발표되면서 처방량을 순식간에 올린 효자 연구다.

이어 2007년에 발표된 HEAAL은 고용량 코자 150mg의 심부전 개선효과를 입증한 연구로 고혈압환자들의 주요 위험 요소인 심부전을 낮췄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바 있다. 다만 긍정적인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국내 적응증은 얻지 못했다. 하지만 잠재적인 위험감소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처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김종진 교수는 "임상의로서 코자가 인기있는 이유를 들자면 다양한 임상을 통해 효과를 입증한 점"이라고 강조하면서 "다른 약들도 클래스 이펙트 효과에 따라 이러한 효능을 주장하고 있지만 기전, 염기 등이 달라서 다 똑같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자는 총 8가지 제형으로 시장에서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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