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AIDs·COX-2 억제제 복용환자 위장관출혈 예방위해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처방시 만약 환자가 이미 NSAIDs(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나 COX-2 inhibitor를 복용중이라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균 검사를 먼저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시드니의 Prince of Wales 병원 Terry Bolin 위장병학과 소장은 매일 아스피린 150㎎ 복용 처방이 위장관 출혈로 이어진 경우가 높았다고 밝혔다. 그는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현재의 추세를 지적하며 궤양으로 인한 출혈의 위험이 높은 환자들은 먼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에 대한 검사를 먼저 실시할 것을 권장했다.

그렇다고 Bolin박사가 아스피린 처방을 반대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는 "저용량의 아스피린 투여는 안전하고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아스피린의 효능을 인정하고 있다.

그가 의사들에게 권고하는 것은 "궤양 병력을 갖거나 소화불량을 겪고 있는 환자들, NSAIDs나 COX-2 inhibitor을 복용중인 환자들에게는 좀 더 신중한 아스피린 처방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Bolin 박사는 최근 뉴질랜드와 호주 류마티즘 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학회에서 위출혈로 인한 응급 환자들과 아스피린 복용 연관성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그는 Prince of Wales의 위출혈로 입원한 응급 환자들의 3분의 1이 저용량의 아스피린복용과 관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응급환자들의 4분의 1이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전체 환자들의 30%는 궤양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위출혈 위험성은 NSAIDs와아스피린을 함께 복용하고 있을때 더욱 높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렇다면 과연 Bolin박사의 말대로 아스피린 처방시 궤양력을 가진 환자들에게 헬리코박터파이로리 검사를 해야 할까?

Terry 박사의 대답은 "yes"이지만 여기에 대해 그는 아직 조심스럽다. 아직까지는 그의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이다.

호주 소화기계질환협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Peter Katelaris 교수는 헬레코박터 파이로리균 검사는 궤양력을 가진 환자들에게 NSAIDs를 처방하기 전에 권장이 되기는 하지만 이는 앞으로 더 확실한 과학적 검증을 할 수 있는 연구가 향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Katelaris교수는 정확한 연구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각각의 환자 케이스에 따라 검사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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