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5명 중 1명 대장내시경 필요성 못느껴

성인 5명 중 1명이 대장내시경검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돼 조기검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전호경)가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해 실시한 대장암 인식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은 성인 남녀 5명 중 1명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64개 병원에서 20세 이상 성인 남녀 223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 조사 결과 20대는 54.9%(102명 중 56명),50대는 19.6%(179명 중 35명), 60대는 15.4%(156명 중 24명)로 연령이 낮을수록 대장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기검진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과 더불어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신이 대장암에 걸린 가능성이 높다고 대답한 사람이 14%(2,230명 중 319명)인데 반해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한 비율이 29%(2230명 중 668명)였다.

대장항문학회 오승택 이사장(서울성모병원 교수)은 "대장암은 조기검진이 중요하지만 젊은 연령층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필요하다"며 "젊은 연령층의 대장용종, 대장암 발견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별다른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젊은 세대부터 대장내시경 검진을 받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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