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가 유럽에서 세툭시맙(제품명 얼비툭스)의 폐암 적응증 획득에 실패했다.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유럽연합은 폐암환자에 대한 세툭시맙의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해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고 승인 거절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 승인 신청 역시 대사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상피성장요소수용체(EGFR)가 높게 나타난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올해 초 유럽에서의 승인에 나서기 전 독일 머크의 Stefan Oschmann 사장은 승인에 성공할 확률이 50% 이하라고 밝힌 바 있다. 세툭시맙은 위장암과 두경부암 치료제로 2011년에만 8억5500만 유로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편 지난 2월 독일 머크는 연이은 신약 승인 실패로 항암사업부의 예산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진행성 전립선암 치료제인 TH302의 3상임상의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