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할혈소판 신약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질 개선제인 아토르바스타틴도 항혈소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최근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된 ACHIDO 연구는 아토르바스타틴과 클로피도그렐의 항혈소판 효과를 비교한 것이다.

이 연구는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를 앞두고 있는 안정형 관상동맥증후군 환자 7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PCI전 클로피도그렐 75mg을 복용하고 있는 고혈소판 반응성(HRPR) 위험요소를 갖고 있는 환자들로 스타틴 경험은 없었다. 이후 고용량(150mg) 클로피도그렐 치료를 받았다.

이들을 무작위로 나눠 한군에는 아토르바스타틴 80mg을 추가하고 한구는 그냥 고용량 클로피도그렐 치료를 받게 한 후 PCI 전, 10일, 30일 시점에서 각각 PRU 레벨, HRPR, LDL-c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아토르바스타틴 군에서 뛰어난 항혈소판 반응효과가 관찰됐다.

30일 후 아토르바스타틴군의 PRU 수치는 188±48인 반면 대조군은 223±53으로 통계적 차이가 뚜렷했다. 또 HRPR율도 아토르바스타틴의 경우 18%로 낮아진 반면 대조군은 42%로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 LDL-C 수치 변화도 각각 81±17 mg/dl과 105±37 mg/dl로 현저한 차이가 났다.(표 참조)



A. Toso 등 연구팀은 "적극적인 스타틴 치료는 고용량 클로피도그렐 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들에게 추가적인 혈소판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고용량 스타틴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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