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서동만 교수팀

심장의 대동맥과 폐동맥이 바뀌어 태어난 3개월 된 1,300g의 선천성 심장기형 미숙아에 대한 심장수술이 성공했다.

서동만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교수팀은 지난 3일 대혈관 전위증으로 백모아기에게 기형심장혈관을 정상으로 바꿔주는 수술을 시행, 열흘이 지난 현재 정상적인 회복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은 아기의 출생 당시 체중이 1,100g의 미숙아로 인큐베이터속에서 성장하다 국내 최저 체중에서 시행한 것으로 우리나라 임상의학 수준을 한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환아는 대동맥과 폐동맥의 굵기가 약 2㎜ 정도로 볼펜심 굵기의 아주 가느다란 혈관이었으며, 심장의 크기는 메추리알 정도로 작아서 초정밀 심장수술로 진행됐다.

환아는 1,400g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미숙아 치료를 받고 있으며, 2~3주 지난 뒤 체중이 1,800g에 육박하면 정상 퇴원할 예정이다.

이번 서교수팀의 최소체중 미숙아 심장수술은 최근 미국 의료진이 시행한 태아의 심장판막 확대수술에 버금가는 의학수준을 보여준 것으로 우리나라의 미래 의학을 점쳐 볼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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