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병원은 협력병의원 관리가 필수다. 결국 협력병의원에 의해 많이 의뢰받아야만 중증도를 높일 수 있고, 환자 확보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협력병의원 관리는 원장들을 초청해 별도의 공동 연수강좌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는 협력병의원의 밤을 진행해 그들과의 네트워크를 자랑하기도 한다.
인하대병원은 협력병의원 외에 지역 개원의들의 건강관리에 나서는 활동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Q: 3차병원의 입장에서는 개원의들이 연수강좌를 참여를 유도하기 어려웠는데, 보다 유기적인 관리로 보여집니다.

A: 인하대병원은 지역 개원의와 그 배우자를 대상으로 일요일 건강검진을 실시합니다. 특히, 10월 21일에 실시되는 이번 검진은 인하대병원 협력 개원의 뿐만 아니라 일반 병의원 의료인과 배우자까지 대상으로 합니다.

지난 2010년을 시작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진행되고 있는 일요일 검진은 이번에 6회째를 맞이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검진은 협력 개원의에 한해 진행됐던 기존 일요일 검진 보다 그 대상을 넓혀 보다 많은 의료인에게 혜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수면내시경, PET-CT, MRI 등과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호흡기 질환, 유방암, 갑상선암 검사 등 종합적인 검진이 실시돼 평소 바쁜 진료스케줄로 시간을 낼 수 없었던 의료인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든 검사를 교수진이 직접 시행하며, 검사 후 확인 가능한 결과는 당일 상담까지 가능합니다.

이로써 인하대병원은 지역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희생과 정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맞춤서비스로 고객감동을 실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의사라고 하면 병을 다루는 직업이라 건강에 더 신경 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바쁜 일정 등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시기나 기회를 놓쳐 오히려 더 소홀한 게 사실입니다. 이에 지역주민 건강관리의 시작은 지역 의료인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런 활동이야말로 대학병원과 개원의가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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