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응급의료제도개선협의회를 재구성하라고 복지부에 요구했다.

병의협은 "5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응급의료제도개선협의회를 보며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며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의 현장을 무시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해 국민과 의료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토로했다.

특히 "회장으로 내정된 문창진 차의대 행정대외부원장의 경우 보건복지부에서만 30년 가까이 근무하는 등 보건복지부 출신을 협의회의 수장으로 앉힌 것은 보건복지부의 의중대로 협의회를 끌고 가려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응급실의 실상과 개선해야 하는 점을 가장 아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등의 연관학회의 인사들로 협의회를 재구성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또 "의료계와 비의료계 인사들의 비율을 동수로 해 현장의 상황에 충실해야 하며 의료계 인사는 대한의사협회나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의 추천을 받은 인물로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료계 인사 중에는 대형병원 외에도 중소병원의 병원의사도 포함시킬 것을 주문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