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찾기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앱은 많지만, 실제적으로 유용하게 활용되는 것은 거의 없다. 이에 싱가폴 업체인 ‘닥닥(DocDoc)’이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닥닥 엔터프라이즈 그레이스 박 CEO는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사 및 의료기관의 정보를 객관적으로 제공하며, 진찰 예약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의료포털 ‘닥닥’의 한국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병원찾기는 미약한 수준이다. SNS를 통한 정확한 정보제공 소스도 거의 없다. 기존앱은 검색이 한정적이고, 포털은 위치찾기 정도에 불과했다. 이에 닥닥은 정확한 위치와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 예약서비스를 내세웠다.

우선 ‘닥닥’은 싱가폴로부터 넘어온 만큼, 아시아 권역을 묶는 다국적 의료정보포탈이 특징이다. 영어, 중국어 등의 다국어 버전을 제공하며, 현재 싱가포르, 한국에 이어 홍콩, 중국, 호주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당연히 외국인 환자 유치에 관심있는 의료진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신뢰성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병원 홈페이지, 전자차트 등에 연동돼 임상경력 및 학력, 수련병원, 학회활동 등의 정보를 세세하게 전달하며, 병원이 갖추고 있는 의료장비와 비급여 의료수가 등의 정보 또한 객관적으로 제공한다고 내세웠다. 이를 위해 심평원, 의사회 등에서 정보를 수집해 2~3번의 검열 작업을 거쳤다.

이용은 쉽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 먼저 사이트(www.docdoc.com)를 클릭하거나 앱을 다운 받은 다음, 나라, 진료과, 방문 목적을 선택하면 원하는 클리닉과 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 우선 성형, 피부, 미용, 안과, 급만성 질환 등 로컬 클리닉에 주 타깃을 둘 계획이다. 24시간 실시간 예약도 가능하다.

닥닥코리아의 한상진 사장은 “병원에 대한 많은 정보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현재까지 병원을 방문해 예약하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며 “이런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객관화 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닥닥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또 “의사의 이점은 효율적인 예약관리가 가능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를 가능하게 하면서 광고비 지출이 감소한다”며 “환자의 이점은 의사를 직접 선택해 광고가 아닌, 객관적 정보를 제공받을 것이다. 대기시간은 감소하면서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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