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음식이 비유기농 음식보다 더 많은 영양소가 들어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스텐포드대학 Crystal Smith-Spangler 교수는 Annals of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 발표한 연구에서 유기농 음식들이 기존 음식들보다 더 건강하다는 장기간 연구는 없었고, 소규모 임상시험에서도 알레르기 반응이나 음식 독성에서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7개의 인체연구와 223개의 영양학 연구를 분석했다. 우선 인체연구 분석결과에서는 습진, 콧물, 아토티 민감성, 음식독성 등의 알레르기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영양학 연구들에서 마찬가지로 혈청, 모유, 소변, 정자 등의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인광체 수치는 조금 더 높게 나타났지만 임상적으로 의미는 없었다.

하지만 유기농 음식들이 살충제로 인한 오염 위험도가 30% 낮게 나타났고, 2개의 연구에서는 소아의 소변에서 살충제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또 전반적인 살모넬라, 캄필로박터 등의 오염도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유기농 돼지고기, 닭고기에 비해 기존 음식이 3제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위험도가 33% 더 높았다.

Smith-Spangler 교수는 "세계적으로 유기농 식품이 더 영양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장기간 연구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1997~2010년 미국의 유기농식품 판매고는 36억 달러에서 267억 달러로 상승했고, 기존 식품보다 2배 가까이 비싸더라도 소비자들은 기꺼이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유기농 인증을 위한 기준들은 다양하지만 합성 살충제, 비료, 빛의 량 조절, 화학적 추가제, 유전자 변형, 항생제 및 성장 호르몬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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