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국여의사대회, 면허취득후 여자의사회에 자동 가입 제안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박인숙·새누리당 국회의원)가 1일 개최한 제7회 전국 여의사 대표자대회에서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대표들은 한결같이 여의사회의 발전을 위해선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박인숙 회장은 "여의사들은 능력이 뛰어나지만 이를 발현할 기회가 적다"며 "이들이 가진 자질과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것도 여의사회가 해야할 일"이라고 기본적인 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회원을 많이 확보,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의료계 내부의 조직력 강화뿐만 아니라 각 여성 전문직 단체들과의 네트워크 형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축사에서 "여의사들이 급증하면서 과거 남자가 대부분이었던 시대와 환경이 많이 달라져가고 있다"고 전제하고 "여성의 권리, 여의사의 권리도 찾도록 요구하고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의협은 의사로서의 권리주장을 더많이 할 것"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윤수 대한병원협회장은 "유력한 대통령 후보에 여자가 등장할 만큼 우리나라는 큰 발전이 있었고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문을 연뒤 "지금은 세계 30위권의 여자 사회진출국이지만 여의사회를 중심으로 큰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내실있는 의료계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의료계 내부의 단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역과 지부 대표들은 △여의대생과 간담회 △멘토-멘티만남 추진 △교도소 진료봉사 △선후배와의 대화 △인문학-요리강좌 △야유회 △면허취득후 여자의사회에 자동가입 △수련과정 내 성차별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 참여 등 여의사회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기됐다.
한편 이날 김봉옥 제29차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장(충남의대)은 "서울대회는 "여의사 힘으로 세계인의 건강을" 주제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아동의 건강, 성차별 등 다양하게 열리게된다"며, 주위에 많이 알려줄 것을 독려하고 참여를 당부했다.
손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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