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원장 국 훈)이 "무균병동"을 리모델링해 최근 문을 열었다.

"73여미병동"으로 이름붙여진 이곳에는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면역력 저하 등 중증환자와 고용량 항암치료, 골수이식 전후 환자들이 주로 입원한다. 약 50병상 마련돼 있다. 여미는 전원도시 화순의 옛이름이며, "환자들이 새 힘을 얻을 수 있는 쉴만한 물가"라는 뜻도 담고 있다.

이 병동에는 고효율 필터를 통해 무균수를 만들어내는 냉·온급수 살균장치가 설치됐다. 조혈모세포 이식과 고용량 항암화학요법이 가능한 각종 설비도 완비, 환자에 대해 더욱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국립대병원 최초로 2010년 JCI 국제 인증을 받았으며, 내년 재인증을 목표로 1200여 항목에 걸쳐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을 꼼꼼히 자체 점검하고 있다.

국 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환자중심병원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직원이 힘을 모으고 있다"며 "대도시 대형병원과는 차별화된 친자연적인 "힐링 병원"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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