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촬영술·단순검사만으론 오진 위험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2002;164:1343~1348="Archives of internal Medicine"誌 최근호에는 유방암 환자의 9% 정도에서 정확한 진단이 지연되고있다는 내용이 보고됐는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촉진성 종괴 (palpable mass)가 발견된 환자들에서 의사들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세침생검범(fine needle aspiration biopsy)을 실시하지 않고 양성 종양으로 간주, 추적 검사만 실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美 California Pacific Medical Research Institute의 연구팀의 보고에 따르면, 의사들이 유방암 진단을 지연시키는 가장 주된 원인은 의심 병변을 대상으로 한 생검을 정확하게 실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오진을 하게 될 경우, 대부분 임상적으로 실시하는 유방 검사나 유방촬영술을 통해 유방의 상태를 진단하고 있으며, 세침흡인생검술이나 병리학적 검사가 부정확하게 수행됨으로써 생검 결과를 양성으로 오진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 것이라고 연구팀은설명했다.

연구팀은 유방절제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 454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진단 시기 등을 조사한 결과, 이중 435명에서만 유방암이 정확히 진단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중 42명의 경우 악성 종양이 양성 종양으로 오진됐으며, 이러한 진단결과가 지연되는 경우는 최소 9개월에서 최장 3년까지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 스스로가 유방 종괴를 촉진해 의사를 찾는 경우,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종괴가 양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고 추적 검사나 유방촬영술만 실시하는 경우가 약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팀은 환자가 자가진단을 통해 유방 종괴를 감지해 병원을 내원한 경우, 유방촬영술이나 유방 검사만을 실시하게 되면 진단 결과를 오진할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하고, 이 경우 반드시 생검을 실시해 병리학적으로 정확한 결과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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