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들에게 격려와 힘을 주기 위한 병원의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이색적인 문자 인기투표가 펼쳐졌다. 바로 ‘인기 짱’ 인턴을 뽑는 문자 인기투표.

이번 이벤트는 수련교육부에서 마련한 행사로 인턴들의 사기 진작과 격려를 위해 기획됐다.

투표는 인턴들이 문자를 이용해 그동안 성실한 근무 자세와 동료애를 발휘해 병원 발전에 기여한 동료 인턴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 결과 인턴 목지영과 최경호씨가 ‘인기 짱’ 인턴으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으며 두 사람에게는 ‘근무 우수상’이 수여됐다.

이번 인기투표는 근무를 시작한지 6개월에 접어들며 피곤함 등에 지쳐 있을 인턴들에게 첫 근무를 시작했을 때의 감회와 다짐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인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수련교육부장 김치홍 교수가 인턴들에게 보낸 편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편지는 김 교수가 인턴들에게 격려와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해 전달한 것으로 선배의사로서 인턴들이 겪는 고뇌와 불안감에 대해 조언했다.

김 교수는 편지를 통해 "병원에 있다 보면 그날이 그날 같이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하지만 오늘이 우리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행복을 찾아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턴 선생님들은 자신이 자유의지로 의업을 택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의사로 산다는 것은 하고 싶다고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다"며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의업의 존귀함을 다시 생각해보자"고 당부했다.

앞으로도 병원은 인턴들이 자부심을 갖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와 용기를 주는데 힘 쓸 계획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