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RIFY 연구

관상동맥질환(CAD)에 따른 심혈관 위험성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Gabriel Steg 교수는 최근 유럽심장학회(ESC)에서 이같은 내용을 입증한 CLARIFY 연구를 발표했다.

CLARIFY 연구는 2009~2010년 45국에서 안정형 CAD를 앓고 있는 환자들을 성별로 나눠 심혈관 발생률에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본 관찰 연구다.

연구결과 성별에 따른 심혈관 위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살펴본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치명적 또는 비치명적 심근경색, 심혈관 사망, 모든 CAD 사건에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여성이 재건술을 한 사례가 더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심혈관 위험성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여러 랜드마크 연구를 통해 성별에 따른 관상동맥환자들의 심혈관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었지만 대규모 조사를 통해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64세였다. 다만 남자와 비교해 여성의 평균 나이가 3살 정도 많았다. 그외 심박수는 남자가 69.9, 여자가 67.9 bpm이었고, 수축기 혈압은 각각 133 mmHg, 130 mmHg였다.

당뇨병 병력자는 33%, 28%이었고 고혈압은 79%, 69%로 큰 차이가 없었다. 단 흡연자는 여성 7%인 반면 남성은 14%로 차이를 보였다.그외 RAS(레닌 안지오텐신 시스템) 억제제 사용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고 아스피린, 지질저하제 사용도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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